증권 보험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작업이 한층 빨라질 전망
이다.

윤원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대한상의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
증권 보험 리스 등 비은행 금융기관도 대주주 책임아래 적극적인 정리를
유도해 늦어도 9월말까진 1차 금융및 기업구조조정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20일 금감위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한 22개 생명.
손해보험사는 빠르면 7월말부터 단계적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현재 진행중인 회계법인 실사가 끝나는대로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 퇴출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대주주의 증자능력이 없는 보험사의 경우 외자유치를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하지만 외국투자자들은 부실보험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는 이달중 금감위에 제출해야 하는 영업용 순자본비율및 재산채무
비율 보고서에 대한 재산실사를 통해 부실정도를 가려진다.

빠르면 8월중 적기시정조치를 내려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회사는 퇴출
시킨다는게 금감위의 방침이다.

9개사 퇴출이 확정된 리스의 경우는 기업및 신보리스의 추가 정리여부를
이르변 이번 주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은행도 리스자회사를 정리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에서는 이달중에 설립될 가교리스사를 통해 정리될 리스사 수가
12~13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1차 구조조정을 겪은 종합금융사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6월말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에 도달했는지를 점검, 추가
퇴출여부를 결정한다.

또 매분기마다 경영계획서 이행여부를 조사,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려진다.

이달말까지 영업정지된 새한종금및 한길종금은 가급적 빨리 정상화및
퇴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용금고와 투신사에도 본격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투신사 구조조정은 전체 금융시장 혼란과 관련,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가급적 정리방법을 빨리 확정,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신용금고는 위험가중 실질 자기자산비율 기준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받은 뒤 처리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또 유동성 부족을 겪는 신용금고는 신용관리기금으로 하여금 즉각적인
경영관리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금융구조조정을 끝낸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단지 시간을 당기면서 시장여파를 최소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