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업체가 말레이시아 어장에 진출, 외화벌이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어장은 조업률이 높아 척당 연간 1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나는
황금시장으로 어획한 수산물의 대부분은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에 판매,
IMF시대의 부족한 외화벌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우선피싱은 오는 15일부터 재덕사로부터 용선한 70t급 311 재덕호와
107천금호 등 통발어선 2척을 말레이시아 사바하해역에 투입,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수산업체가 말레이시아 어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피싱은 또 다음달초부터 최근 구입한 70t급 703금하호, 705금하호 등
쌍끌이선박 2척을 말레이시아 사라와쿠해역에 투입, 조기, 한치 등의 조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오는 9월부터 1백t급과 70t급 오징어채낚기어선 2척을 추가로 구입,
사라와쿠해역에 투입키로 했다.

이 회사 손성만 사장은 "지난해말 말레이시아정부로부터 말레이시아 어장의
합작조업허가를 받아 출어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진출로 국내수산자원의
고갈과 해외어장 폐쇄로 조업부진을 겪어온 수산업계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