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로 여자 경찰서장이 탄생했다.

지난 3월 자유당정권 시절이후 40여년만에 첫 여성 총경으로 승진한
방배경찰서 김강자 방범과장(52.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1일 충북 옥천경찰
서장으로 발령을 받고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47~57년 사이 청소년.부녀자범죄를 전담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한
성격의 "여자경찰서" 서장을 여성총경이 역임한 적은 있었으나 일선 지역을
맡은 여성 경찰서장은 김서장이 처음.

평소 청소년및 여성문제 해결과 예방의 중요성에 남다른 관심과 의지를
밝히고 억척스럽게 근무해온 김서장이 일선 치안 서비스를 어떤 모습으로
펼쳐 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서장은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조선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70년 12월
순경으로 경찰생활을 시작, 지난 91년 경정으로 승진해 서울경찰청 민원실장,
서울 노원.양천.남부경찰서 방범과장을 역임하다 지난 3월 28년만에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승진 예정자로 선발됐다.

김서장은 "여성문제와 청소년 문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찰업무 전반에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무원인 남편 김환국(54)씨와의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시어머니(72)를 모시고 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