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일 "우리 사회에는 투기나 불법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엄
청난 부를 가지고 사치낭비를 일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불로소득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사회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98범죄예방 자원봉사 한마
음대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권력이나 재산을 가진 지도층이 비리를 저질러 국민으로부터
빈축을 사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면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다"며 사
회 지도층 인사의 비리척결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서 추진중에 있다"며 "특히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막대한 세금을 중과하고 있으며 앞으로 과세를 더욱 강
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정부는 바르게 산 사람이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배제되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소년 범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 정부 4
자가 일체가 돼 범죄환경을 제거하고 청소년들을 보호 선도해야 한다"고 역
설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