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4천8백만달러 규모의 디젤기관차
19량과 관련부품을 수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중 8량 2천만달러어치는 올해말까지 공급키로 정식 계약을 하고 나머지
11량 2천8백만달러어치는 99년중 납품하기로 잠정합의한 상태다.

올해 공급하는 8량의 디젤기관차는 객차와 화차를 끌 수 있는 1천6백50마
력의 중형기관차로 내년초부터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와 치타공시를 잇는
간선라인에서 운행된다.

취약한 선로조건에서도 시속 1백20 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제작된다.

현대는 방글라데시 철도청이 실시한 기관차 제작능력 평가 절차를 통과,
영국 독일 프랑스등 유럽의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했다고 밝혔다.

99년중 공급키로 잠정합의한 11량은 방글라데시 철도청 후속사업으로 계
획하고 있는 물량이다.

현대정공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연간 1백량의 기관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공장설비를 증설,이중 80% 이상을 수출하기로 했다.

특히 방글라데시와 선로여건이 유사한 아시아 각국 철도의 경량화 기관
차 수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