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30일 제3국이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거나 외교
및 군사적 교류를 해서는 안된다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3불정책"을 지지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상하이(상해) 공공 도서관에서 열린 현지 지도자들과의
토론회에서 "우리는 대만의 독립이나 두 개의 중국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국가로서의 지위가 필요한 국제기구에 대만이 참여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런 방침을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의 3불정책은 다른 국가들이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해서는 안되며
<>외교적 교류를 반대하며 <>군사적 교류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클린턴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주 베이징(북경) 방문기간중 대만 정책을
절적한 방법으로 공개리에 밝혀달라는 탕자쉬앤(당가선) 중국 외교 부장의
요구에 대한 응답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한 미중 공동성명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타이완에 대해 무기 판매를 증대시키고 있다"
고 비난해 왔었다.

< 베이징=김영근특파원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