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기업들의 모임인 한독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22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한국기업의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위한 `국제 M&A 및 기술투자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로리안 슈프너 한독상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에 관심을 가진 유럽
기업이나 금융기관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프너 사무총장은 "한국측에서는 포항제철 한전 담배인삼공사 가스
공사등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나 M&A를 희망하는 민간기업 외국인 투자
를 원하는 지자체등이 참석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의 승인
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국에 진출한 독일기업 1백1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를 한 결과,응답자의 50% 이상이 당분간 한국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
으로 예상했으나 철수를 고려중인 기업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95%가 향후 5년 이내에 한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