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4백3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재개하기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합의했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대통령궁에서 휴버트 나이스 IMF 아.태담당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IMF와 이같은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빈민층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 적자예산 편성을 주장하는
인도네시아의 요구를 IMF가 받아들인 데 따른 거승로 다음달초부터
구제금융지원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수정 예산안은 물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민들에게 연료
비료등의 구입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재정적자폭은 세입대비 6% 선에서 결정됐다.

이 적자분은 국제금융기구등의 대출로 충당될 예정이다.

수정 예산안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이 마이너스 12-15%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은 8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을 기초로 마련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