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가들의 경제침체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1.9%포인트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4일 전망했다.

그러나 성장율이 떨어지더라도 중국당국은 위안(원)화 평가절하를 단행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수출 신장률은 작년
20.3%에서 올해는 5.0%로 격감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도 작년보다 25% 줄어든 3백38억달러에
불과할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8%중 3.2%포인트를 차지했던 수출과 직접
투자액의 기여도가 올해는 1.9%에 그친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은 아시아지역에 대한 외교정책상 극적인 "U턴"을
하지 않는한 단지 경제적 요인만을 고려해 환율고수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엔화약세는 중국의 수출과 일본의 중국직접투자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4백20억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엔화표시 대외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기초를 근본적으로 해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