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22일 2백75억원어치를 매도하고 1백11억원어치를 매수해
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공세를 펼쳐 이날까지
2천7백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5월 한달동안 8백3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데 비해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 1조6천억원 2월 2조1천억원 3월 5천억원 4월
1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었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엔화가치가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국인들은 국내기업이나 은행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가 짙다"고전했다.

반면 이날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일반인들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들은 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일반인들도 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