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2일부터 총 예산 10조7천억원에 이르는 부산가덕항, 광양항,
아산항등 3개 대형 신항만 건설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은 7월4일까지 여수.인천.부산 해양청과 토지
공사등에 대한 집중감사를 실시해 사업부진의 원인과 민자유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제도적 문제점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또 사업계획의 타당성.예산규모와 운영상황.부실시공등에 대해서도
집중 감사키로 했다.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3개 대형항만중 2조2천억원이
투입될 광양항 건설사업은 87년에 사업이 개시돼 10여년이 지났으나 현재
공정이 29%에 머무르고 있고 일부 시설을 완공을 하고도 운영을 개시하지
못하는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또 5조8천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부산가덕항은 95년 사업이 시작됐으나
현재 공정이 2%밖에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산항도 사업개시 10년이 지났으나
공정률이 12%에 머무르고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