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오후 힐튼호텔에서 임시회장단회의를
갖고 대기업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우중 회장 권한대행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기업자율의
원칙하에 대기업들이 앞장서 <>합작 <>인수 및 합병(M&A) 등 구조조정
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요구하는 대기업간 빅딜도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했다.

전경련 회장단이 이같이 의견을 모음에 따라 현대 삼성 LG 등은
조만간 실무협의를 갖고 "삼각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은 "국민경제와 당사자들의 경쟁력제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빅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5대그룹을 중심으로
전경련이 기업구조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라고 말했다.

그는 빅딜의 구체적인 성사 방안과 관련,"(현대 등)해외에 나가있는
회장들이 다 오면 자연스럽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수출증대와 설비가동률 제고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중견기업에도 대출금상환을 유예하는 등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김 회장을 비롯 구본무(구본무)LG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