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엔화 하락을 막기위해 앞으로 기동성있게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로 했다.

다나미 대장성 사무차관은 18일 "과도한 엔 약세로 경제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세계시장 상황을 감안해가면서 대응하겠다"며 "일은의 단독개입은
물론 필요할 경우 미국에 협조개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성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등 경제력의 차이로 엔화가
또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개입 방침과 관련 시장관계자들은 "달러당 1백35엔 수준을
회복하면 아시아 통화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달러당 1백35엔대를 시장
개입의 적정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 4월 일본 정부가 "매입 개입"을
실시할 당시 달러당 1백30엔을 겨냥했었다"며 이번에도 1백30엔선을 염두에
두고 시장 개입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18일에는 당국의 개입이 없었지만 엔 시세가 다시 떨어지면
일본정부가 또다시 추가개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