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비결이라고 한다면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장재건 보람증권이사(41.선물팀장)는 "주가지수 선물투자는 현물에 비해
소액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도 높아 철저하게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이사는 선물시장 도입이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전문가중
한사람이다.

지난달말 정기주총에서 무려 세 계단을 뛰어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는 96년 선물시장 개설이후 매년 5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려 회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분석지표를 이용한 선물투자기법"
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선물투자 성공비결은.

"선물에서는 위험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한번에 떼돈을 벌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꾸준하게 순익을 거두는게 중요하다.

우리회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조금씩 쌓아 나가는 전략을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기계적 트레이딩시스템''에 따라 투자한다.

증시 수급여건, 경상수지동향, 환율 등 국내외 경제지표가 주는 시그널
(신호)을 기초로 주가방향을 예측하는 것이다.

또 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자팀을 당일매매, 중장기투자 및 카운터투자
(시장추세에 반대되는 방향) 등으로 나눠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 비중이 늘면서 피해도 많은데.

"개인들은 선물투자를 투기로 하는 경향이 많다.

큰 돈을 벌겠다고 ''감''에 의존해 무모한 투자를 한다.

기관들처럼 손절매도 하면서 손실을 줄여야 한다"

-선물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84년 증권사 입사이후 관심을 가져왔다.

91년 증권거래소가 선물시장 개설준비를 할때 해외연수를 하는 등 준비를
서둘렀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