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선물 하방경직...장세반전될까..9월물가격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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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9월물 가격이 연이틀 선전했다.
15,16일의 현물주가 폭락세에도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자연 베이시스가 좁혀지고 있고 매도차익거래 청산물량마저 유입되고 있다.
이같은 선물가격 동향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는 장세반전의 신호탄
이란 해석과 단순한 기술적인 반등론으로 나뉘어진다.
장세 반전의 신호탄으로 보는 이들은 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선물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점을 꼽는다.
선물 딜러들은 "30포인트대의 선물가격을 종합주가지수로 환산하면 240~
250대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물주가와 비교할 때도 선물을 더이상 매도하기
에는 부담스럽다는 대목이 선물의 강한 하방경직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들이 선물 포지션을 매수우위로 전환했다는 점도 장세반전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16일 현재 5천계약정도의 누적 순매수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6월물에 대해 대량의 매도포지션을 취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현물주식 해지를 위해 선물을 팔았던 외국인들
이 지수 250선을 저점으로 보고 매도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 현물주가에도 좋은 징조가 있었다는 과거 경험도
장세전환론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현물주가도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게 낙관론자들의 기대다.
그러나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선물은 현물과의 거리좁히기 차원의 기술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을 뿐 현물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박주범 LG증권 금융공학팀장은 "9월물 가격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7일연속으로 6.25포인트나 급락했다"며 "선물의 하방경직성은 설마 더
떨어지겠느냐는 막연한 기대심리에 힘입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투자가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분산된 계좌를 모으기
위한 것일 뿐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즉 그동안 투신 증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선물거래를 해왔던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이를 투신권 계좌로 통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람증권 관계자는 "계좌통합 과정에서 증권사를 통해 매도했던 선물을
환매수하고 투신권을 창구로는 신규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투신권을 통한 외국인의 누적순매도 포지션은 4천20계약에 달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15,16일의 현물주가 폭락세에도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자연 베이시스가 좁혀지고 있고 매도차익거래 청산물량마저 유입되고 있다.
이같은 선물가격 동향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는 장세반전의 신호탄
이란 해석과 단순한 기술적인 반등론으로 나뉘어진다.
장세 반전의 신호탄으로 보는 이들은 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선물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점을 꼽는다.
선물 딜러들은 "30포인트대의 선물가격을 종합주가지수로 환산하면 240~
250대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물주가와 비교할 때도 선물을 더이상 매도하기
에는 부담스럽다는 대목이 선물의 강한 하방경직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들이 선물 포지션을 매수우위로 전환했다는 점도 장세반전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16일 현재 5천계약정도의 누적 순매수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6월물에 대해 대량의 매도포지션을 취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현물주식 해지를 위해 선물을 팔았던 외국인들
이 지수 250선을 저점으로 보고 매도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 현물주가에도 좋은 징조가 있었다는 과거 경험도
장세전환론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현물주가도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게 낙관론자들의 기대다.
그러나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선물은 현물과의 거리좁히기 차원의 기술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을 뿐 현물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박주범 LG증권 금융공학팀장은 "9월물 가격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7일연속으로 6.25포인트나 급락했다"며 "선물의 하방경직성은 설마 더
떨어지겠느냐는 막연한 기대심리에 힘입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투자가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분산된 계좌를 모으기
위한 것일 뿐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즉 그동안 투신 증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선물거래를 해왔던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이를 투신권 계좌로 통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람증권 관계자는 "계좌통합 과정에서 증권사를 통해 매도했던 선물을
환매수하고 투신권을 창구로는 신규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투신권을 통한 외국인의 누적순매도 포지션은 4천20계약에 달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