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투자상담실적이 99건 1백26억달러.

대통령방미에 맞춰 뉴욕(8~9일)과 로스앤젤레스(11~12일)에서 열린 투자
유치설명회 성적표다.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유치단의 자평이다.

뉴욕설명회의 경우 당초 3백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백여명이
몰려드는 바람에 포럼장을 재배치하고 상담테이블을 추가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월가 거물투자회사 관계자들이 빠짐없이 자리를
메웠고 말렛 상무부 부장관,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
등 정부인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 저널, 포천 등 현지언론도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투자유치
단장) 인터뷰를 하고 현장취재에 열을 올렸다.

한.미투자포럼은 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여 경제신인도를 제고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투자기회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이 한국의 금융시장현황 및 전망에 대해, 이선
산업연구원장이 한국의 산업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마이클 브라운 주한상공회의소장이 "외국인 투자자가 바라본 한국의 금융
시장전망 및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리치슨 한국IBM부사장은 "외국인이 본 한국의 사업발전 및 투자환경"
에 대해 들려줬다.

구체적인 투자포럼은 벤처분야, 인수합병(M&A)금융분야, 부동산투자분야
등 3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뉴욕벤처 포럼에는 당초 예상대로 메디슨 CTIS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상담이 쇄도했다.

메디슨의 경우 15건의 상담신청이 몰려 별도 상담시간을 배정했다.

창업투자회사들도 대목을 만났다.

우리창업투자 제일창업투자 신보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등 포럼참석회사
마다 5~9건씩 구체적인 상담실적을 올렸다.

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 못지않게 간접투자에도 관심이
많음을 확인해주었다.

인수합병금융포럼에는 대기업 및 증권회사에 60여건의 상담이 집중돼
한국대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함을 입증했다.

박태영 유치단장을 개별적으로 면담한 기업들도 줄을 이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키노&스팔딩(투자회사), 퍼시픽 아메리칸 트레이딩
(부동산투자), 민샬 개발 등이 관심을 보인 투자분야만 20억달러어치에
달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뉴욕 투자포럼 주요실적 ]

(단위 : 달러)

<>투자의향서체결 및 확정단계 - 11건 - 10억9,500만
<>LG 현대 삼성 금호 새한 등 대기업 투자유치 추진 - 12건 - 50억4,000만
<>메디슨 닥터리 대림정보통신 등 벤처기업 외자유치 확정단계 - 12건 -2억
7,200만
<>증권업체 주식 및 채권매각 - 6건 - 5억4,100만
<>빌딩매각.인수 합병(M&A) - 6건 - 6억6,100만
<>토지공사 토지매각 추진 - 3건 - 5,000만

[ 로스앤젤레스 투자포럼 주요실적 ]

<>의향서 체결단계 : 닥터리 심텍 텔레멘 카스 인디시스템 - 5건 - 5,000만
<>투자상담 구체화 : 미래와사람 터보테크 등 벤처기업 - 21건 - 3억4,900

<>프론티어M&A 커미트M&A 등 인수합병 및 금융분야 - 3건 - 3억
<>토지공사 한림컨설팅 등 부동산분야 투자유치 - 4건 - 2억5,300만
<>제조업투자상담 : 인터브루 ARCO종합전력 캘에너지 등 - 6건 - 24억6,000

<>슈뢰더 파워컴퓨터 등 인수합병 상담 - 5건 - 15억7,000만
<>GE캐피털 신스(Shin''s)트레이딩 등 부동산 기타상담 - 4건 - 1억4,100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