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김징완 조선부문대표는 "사업구조를 조선중심의 고수익구조로
재편해 올해 5백억원, 내년 1천2백억원, 2000년에는 2천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선부문은 드릴십 등 고기술.고부가가치 특수선의 비중을 2000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징완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장비.지게차사업 매각이후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선 기전 건설 등 3가지 사업중 연간 3백억달러 시장규모인 조선을 핵심
사업으로 집중육성, 조선해양부문 비중을 현재 56%에서 2000년에 70%까지
끌어 올린다는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를위해 드릴십 FPSO(부체식 석유생산저장설비) 셔틀탱커 등
특수선위주로 선종을 차별화, 고부가선 건조비중을 2000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심해유전개발용 원유시추선 등 특수선개발과 해양플랜트부문을 강화해
턴키베이스수주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작년과 비슷한 4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기전부문은 기계와 전자를 결합한 메카트로닉스 사업을 중심축으로 발전
설비 환경설비 선박엔진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발전소 등에 필요한 중속 엔진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 전개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기전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설부문도 산업플랜트 및 각종 공장
설비 등 특수건설부문의 설계에서 생산.시공까지 일관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