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이후 매출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관련 업종간 전략적 제휴
또는 복합매장화가 활발해지고있다.

PC게임전문점도 예외는 아니다.

게임 소프트웨어 가격이 3만-4만원대로 고가인데다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매출이 한계에 다다르자 복합매장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있다.

복합매장화를 선도하고있는 업체는 "게임엑스".

이 곳은 게임팩, CD타이틀등 게임 관련상품은 물론 즉석 스티커
사진자판기, 캐릭터상품등 다양한 아이템을 한곳에서 취급하면서 주춤했던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IMF이후 20-30%가량 떨어졌던 매출이 지난 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게임엑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복합매장전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영업방식도 한몫했다.

비디오대여점처럼 판매보다 대여에 치중했다.

체인점별로 5천-1만원의 회원가입비를 받고 3만-8만원짜리 게임
소프트웨어를 4천원(6박7일 기준)에 빌려줬다.

이런 영업방식은 큰 호응을 얻어 회원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지난 2월 회원제를 도입한 서울 화곡점(7평규모)의 경우 3개월만에
3백명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한달 매출도 1천2백만원에 달하고있다.

부부가 공동운영하기때문에 별도의 인건비가 들지않는 화곡점은
상품구입비, 월세, 제세공과금을 제한 순이익이 7백만원을 상회한다고
본사측은 밝혔다.

화곡점의 개설비용은 4천6백만원.

점포보증금 2천만원, 초도상품비 1천2백만원, 인테리어비 1천1백만원,
가맹비 3백만원이 그 내역이다.

본사측은 초도상품중 팔리지않는 재고상품은 반품해주고 있다.

게임엑스는 최근 인근 점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이다.

팬시및 문구점, 서점등 어린이들이 주고객인 점포에 게임엑스 회원카드를
제시하면 5-10% 할인혜택을 받을 수있도록 협의중이다.

체인개설문의 (02)547-9888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