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자동차용 ABS(미끄럼
방지제동장치) 및 TCS(구동력제어장치)를 자체기술로 국산화했다.

이회사는 ABS 핵심기술인 제어로직의 독자개발에 착수한지 8년여만에
시설비 6백60억원 연구개발비 1백80억원 등 모두 8백40억원을 투입해
이 제품을 상용화했다고 10일 발표했다.

ABS는 휠스피드센서 및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해 각 바퀴에 압력을
가.감압하면서 제동하는 장치.TCS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출발할 때 바퀴가
헛도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다.

이번에 선보인 제동시스템은 국내 최초 독자모델이란 의미에서"무궁화
ABS"로 이름 붙여졌으며 내년 5월부터 양산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무궁화 ABS는 최적의 유로설계로 기존 선진국 제품에 비해 0.2kg 정도
가벼우며 제동거리 단축 안전성 및 내구성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테스트 결과
나타났다.

이 ABS에 로직을 추가하면 전자식 제동력 배분장치(EBD)와 타이어
공기압 감지장치(TDWS) 등을 곧바로 실용화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