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특허기술의 30%를 타사에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의 특허권과
교환하는 등 지적재산권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LG산전은 9일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 지적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들 지적재산을 무형자산으로 분류, 출원시점과 등록이후로 나눠
관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등록된 특허에 관해서는 지적재산 재평가를 실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권리의 30% 가량을 타사에 매각하거나, 다른 권리와 교환하기로 했다.

평가기준으로는 <>특허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문제,또는 향후에
적용가능한지 여부 <>타사의 침해 가능성이 큰 기본 기술 여부 <>분쟁시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출원시점관리에서는 연간 1천여건으로 출원목표를 잡되 건수 위주의
특허출원을 자제키로 했다.

전략적 기술에 한해 특허를 출원하고, 중요성이 덜한 기술은 공개기보를
발간하여 타사에서 권리화 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해외 출원의 경우 중국 등 전략 지역을 엄선하여 출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천1백57건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LG산전은 이번 지적재산
구조조정을 통해 12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