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프로골퍼들이 대규모로 메이저대회에 도전한다.

남자프로들은 98브리티시오픈 예선에 8명이 출전신청을 했다.

여자프로들은 이미 2명이 본선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10명이 98US여자오픈
예선에 참가한다.

한국 남녀프로골퍼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메이저대회에 출전신청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오는 9월까지 국내대회가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메이저대회 도전으로
그 공백을 메꾼다는 의미도 있다.

<>.브리티시오픈에 도전하는 남자프로골퍼는 8명.

강욱순 남영우 지태화는 97오메가투어 상금랭킹 80위내 자격으로, 김종덕
최경주 최광수 신용진 정준은 98아시안투어 랭킹 80위내 자격으로 최종예선
출전신청을 마쳤다.

브리티시오픈예선은 지역예선과 최종예선으로 나눠지는데 이들은 지역예선은
면제받고 최종예선에 나가는 것.

2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최종예선은 본대회
(7월16~19일.로열버크데일GC)에 앞서 12일과 13일 4개지역에서 열린다.

각 지역에 1백명 이상의 선수들이 몰리며 지역마다 12명을 뽑는다.

10대 1정도의 좁은 관문이다.

지난해 김종덕은 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예선없이 본대회에 나갔으나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예선에 나간 최경주는 2타차로 본대회 진출에 실패한바 있다.

<>.98US여자오픈(7월2~5일.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골프리조트)에는 박세리와
구옥희가 바로 본대회에 나간다.

박은 LPGA선수권자 자격으로, 구는 96일본LPGA 상금랭킹2위 자격으로 티켓을
확보했다.

두 선수외에 김미현 서지현 강수연 성기덕 박희정 김미향 남정숙 등 7명의
국내 프로들이 그 대회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예선은 미국내 10개지역에서 1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지며 지역당
2명안팎의 선수를 골라낸다.

재미선수들로는 이주은 펄신 박지은 등이 예선을 노리고 있다.

이 3명은 지난해에도 예선을 거쳐 본대회에 나갔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