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7개국(G7)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러시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7일 보도했다.

G7 회원국들은 9일 파리에서 열리는 G7 재무차관 회담에서 러시아에 20억~
30억달러의 IMF 지원금을 추가제공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이미 주기로 돼있는 6억7천만달러의 러시아차관도 앞당겨 제공하도록
IMF에 촉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회원국들은 동시에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계속되는 금융지원으로 IMF 자금이
줄어들 경우 러시아가 국제자본시장 자금조달을 늘리고 민간은행의 자금도
차입해야 한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G7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러시아 외환보유고가 겨우 2개월분 수입을
충당할수 있는 수준밖에 안되는 1백45억달러로 급감한데 따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이타르 타스통신은 현재 외국인이 보유중인 러시아단기국채
규모는 2백억달러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러시아정부가 지불해야 할 단기국채이자율이 60%선인 점을 감안할때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단기국채의 이자(연간 1백20억달러)정도만 근근히
감당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이 통신은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