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통화가치가 1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타이완경제도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권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달러화가 지난 6일 일본 엔화 급락에 영향받아 미달러당
34.416대만달러로 하락,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의 대만 달러가치는 1주일전보다 1.3% 떨어진 수준이다.

이와관련, 대만정부는 외환보유고가 8백47억미달러로 충분한 상태이고
경제기초도 튼튼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들은 대만의 통화가치하락과
함께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대만의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는 등
대만경제도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