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가 필리핀은행(PNB) 지분의 45.5%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살바도르 엔리케스 필리핀 재무장관이 7일 밝혔다.

엔리케스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소르스측 인사로부터 PNB 관련
자료를 요청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로스의 PNB지분 인수설로 필리핀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모처럼 오름세를
보였다.

마닐라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24.89포인트 오른 1,953.88을
기록했고 PNB 주식가격도 71페소로 2페소 올랐다.

필리핀 최대의 국영은행인 PNB는 작년에 11억페소(2천8백20만달러)의 순익
을 냈으나 올해 흑자는 이에 훨씬 못미치는 8억7천9백만페소(2천2백50만달러)
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 당선자가 이끌 차기정부는 PNB지분 매각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