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후의 US여자오픈에 주력, 이번 대회는 10위권 진입"

메이저챔피언 박세리(21.아스트라)의 단기목표는 이뤄질 것인가.

박세리는 본인이 10위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던 미국LPGA투어 미켈롭라이트
클래식(세인트루이스 포리스트힐스CC, 파72)에서 최종라운드를 남기고 공동
21위를 달리고 있다.

악천후로 인해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 1,2라운드에서 박은 각각 72,
74타를 쳤다.

합계 2오버파 1백46타.

2라운드 선두 도나 앤드류스와는 8타차로 우승은 힘든 상황이다.

당초 목표인 10위권 진입이 문제다.

현재 캐리 웹 등 5명이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8위를 형성하고 있다.

박이 최종일 3언더파정도만 치면 투어데뷔후 두번째로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박과 같은 공동21위에는 한국의 서지현(23)도 올라있다.

투어 모든 대회를 예선을 거쳐 출전하는 서의 투지가 예사롭지 않다.

서는 2라운드에서 출전선수중 세번째로 좋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세리는 6일 열린 2라운드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2~4번홀에서 그린미스를 하며 3연속 보기를 범한 것.

6번홀의 2m버디도 9번홀 보기(3온2퍼팅)로 빛을 잃었다.

박은 후반에 컨디션을 다소 회복했다.

파4홀인 10,11번홀에서 잇따라 4m 1.5m버디를 성공했다.

그러나 16번홀(파5)에서 다시 4온2퍼팅으로 다섯번째 보기를 했다.

이날 박의 보기패턴은 대체로 "드라이버티샷 러프행-세컨드샷 그린미스"
형태였다.

반면 버디 3개중 2개는 스푼과 3번아이언 티샷에 이어 나온 것이다.

최종일 언더파기록→10위권 진입여부는 티샷이 얼마나 페어웨이에
떨어지느냐에 달려있음을 보여준다.

98롱드러그스우승을 포함, 통산 6승이 있는 도나 앤드류스(30)는 2라운드
에서 66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선두에 나섰다.

2위는 지난해 챔피언 애니카 소렌스탐으로 1백40타.

한국출신 펄신(31)은 4오버파 1백48타로 공동35위이며 이주은
(21.현대자동차)은 1백54타로 커트오프에서 탈락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