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과 신일본제철의 주식을 상호 보유키로 방침을 굳혀 이달말일께
두 회사가 상호 출자를 위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신일본제철이 포항제철 발행주식의 1-2%를 인수하기로
확정함으로써 조만간 구체적인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보도에따르면 신일본제철 관계자는 이달말쯤 한국측의 지분 매
각 방침이 가시화되면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포항제철도 신일
본제철의 주식을 취득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신일본제철은 한국정부가 지난5월에 포철에 대한 외국인 1인
의 투자한도를 1%에서 3%로 확대해 놓았기 때문에 3%까지 지분을 취득할
수는 있다.

그러나 3%의 경우 지분인수 금액이 1백억엔규모로 과다해 재무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1-2%정도의 지분 취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제철은 원화가치 하락을 감안해 신일본제철측의 출자추진
상황을 봐가면서 주식보유 문제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 포항제철과 신일본제철은 국제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으나 신일
본제철이 건설하고 있는 태국 냉연강판공장에 포철이 자본을 투자하는등
양사간에에 협조체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