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21세기를 열어가고자 하는 2백만 도민의
성숙된 민주역량의 승리라고 봅니다"

심대평(57) 충남지사 당선자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이같이 부여하면서
"앞으로 4년간 충남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민선자치 1기 3년간 펼쳐온 도정에 대해 도민들이 전폭적인
신뢰와 믿음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4년간 도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당선자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도민들의 협조를 구하면서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행정 조직도 과감히 개편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 1백년동안 충남은 관(관)주도로 운영됐지만 오는 2000년부터는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보람을 나눠갖게 하겠다는게 그의 포부다.

이를 위해 "복되고 활력이 넘치는 복지 충남" "밝고 건강한 충남" "작지만
경쟁력 있는 신경영행정의 충남" "세계를 향한 충남"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과정에서 분쟁과 다툼도 많았지만 이제는 보다 나은
충남을 건설하는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충남인의 단합된 힘이 있어야
복지충남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