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시설에 들어갈 투자비는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은 3일 정부가 2001년까지 계획한 교통시설에 모두
49조5백15억원의 투자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분야별 투자액은 도로가 30조8천7백51억원, 철도 10조8천9백21억원, 공항
3조3천9백21억원, 광역교통시설이 3조8천9백45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교통시설에 들어갈 투자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정부의 교통시설
투자예산은 수요에 못미치는 상황이어서 재원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은 "교통시설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고 교통수요도 조절할 수 있는 교통세 인상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