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와 맞물려 조기 개각설이
여권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이 바뀌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여권이 출범하면,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등 향후 정국재편과 맞물려 개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김종필 총리서리는 3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전날 단독회동에서 개각문제가
거론됐느냐는 물음에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개각 협의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청와대측이나 이같은 총리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일각에서 지방선거후 부분 개각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교체
대상장관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당쪽에서는 5~6명 안팎의 장관급 인사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또 자민련 일부에서는 경제부처간 업무협조가 원활하지못하다고 지적,
경제부처의 견인차역할을 할수 있는 경제전문가의 발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