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가 종금사등이 대주주인 독립기업으로 재출범하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는 종금사등이 7천8백억원의 대출금중
3천7백억원을 1년만기 전환사채로 대체키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독립기업을
향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해태전자는 우선 적체돼있는 오디오수출 주문해소를 위해 라인가동을
정상화하고 기지국장비 사업등 통신사업 새로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독립기업으로 재출범하는데 맞춰 회사이름도 변경키로 했다.

새로운 회사이음으로는 "인켈"로 되돌아가는 방안과 해외수출 오디오브랜드
인 "셔우드"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해태관계자는 "종금사들은 지난 5월말에 이미 1천1백억원의 부채를 전환사채
로 대체한데 이어 추가로 2천6백억원을 1년만기 전환사채로 돌리기로 했다"
고 말했다.

따라서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이루어지는 1년훙에는 자본금이 4천3백60억원
(현재 6백60억원)으로 늘어나고 이중 70% 가량을 종금사가 소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종금사가 해태전자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키로 한 것은 오디오 수출이 월간
1천5백만달러로 꾸준히 이뤄지는데다 신규 추진사업의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