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15만8천여평 부지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서울시는 2일 "2001년까지 대규모 시민종합체육공원을 설립할 예정이었지만
주변에 한강시민공원이 있어 중복투자라는 지적에 따라 골프장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쓰레기로 이뤄진 산 경사면 녹화사업과 정상부분의 흙덧씌우기
작업을 내년 9월까지 마무리지은뒤 골프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골프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9홀과 6홀의 "퍼블릭
코스"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난지도 활용계획은 다음달 1일 새시장이 취임한뒤 최종 확정하게된다.

한편 난지도는 쓰레기매립으로 생긴 해발 98m높이의 두개 쓰레기산으로
이뤄져있으며 정상부분은 각각 10만4천평과 5만4천평규모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 류성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