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인도아 파키스탄간의 긴장이 악화될 경우
핵실험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 고위관리가 1일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국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준수약속에 대해서는
계속 "진지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관리는 인도가 핵실험 실시를 정당화하기 위해
중국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지도자들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CTBT는 회원국들이 "가장 중요한 국가이익"이 걸렸을
경우는 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서명에 있어 "전혀 희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던" CTBT를 절대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가 민족주의 감정에 불을 지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경고
하고 양국이 국경문제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