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미국 투자중개회사인 웨스터사와 4억5천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28일(현지 시간) 뉴욕 법률회사인 프로스카우사
에서 체결했다.
청구는 왕십리 프로젝트에 소요될 2억5천만-3억달러를 웨스터사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하고 자본금 5천만달러 규모의 부동산개발 회사를
웨스터사와 합작으로 설립해 분당 신도시 등의 첨단 유통단지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합작은 청구측이 부동산 등을 현물출자하고 웨스터사가 현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하되 투자지분은 추후 결정짓기로 했다.
또 분당 블루힐 백화점의 소유권을 웨스터측에 넘기고 1억달러를 유치
하기로 했다.
웨스터사의 니콜라스 가거스 사장은 양해각서 조인후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이 향후 2-3년안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할 것으로 보고 지금을
투자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거스 사장은 "현재 미국의 2개 대형백화점과 레코드업체, 호텔체인 등이
청구그룹의 부동산개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구그룹 외자 유치단장인 김한옥 개발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형태의 외자를 추가도입하기 위해 웨스터사 이외에 미국의 대형 부동산
투자신탁 업체들과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