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해 있는 이탈리아의 게터즈가 충북 진천의 생산시설 확장을 위
해 2백50만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결정했다.

29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막된 아시아 유럽중소기업회의에 참석중인 한
국대표단(단장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이같은 사실을 정부에
알려왔다.

게터즈는 지난 88년 한국에 진출, TV 반도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그동안
대한투자 총액은 7백2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국제특허만 1백80개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편 추청장은 이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제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위
기극복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한국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부문간의 협력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했다.

오광진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