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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병...알면 이긴다] '고혈압 (2)'..금연 등 규칙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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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3년 미국에서 제정된 고혈압의 정의는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1백40mm Hg, 90mm Hg 이상인 경우다.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1백30, 85미만이다.

    그러면 혈압이 1백30~1백39/85~89인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를 의학적 용어로는 "높은 정상혈압" 또는 "경계성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의학적 관찰이 필요한 사람에 포함시키고 있다.

    1년만에 다시 혈압을 재어보고 고혈압으로의 진행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들은 당장 약물요법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즉각 생활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생활요법은 저염분 저지방 식사와 유산소운동을 하고 음주 흡연을 삼가며
    긴장을 해소하는 등 절제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비단 고혈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생활이다.

    최근 소금섭취가 고혈압에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일반적인 사실인양
    보도돼 혼돈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세계적인 역학조사는 소금섭취가 고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50대이후의 고혈압에서는 염분섭취를 늘리면 혈압이 현저하게
    오르므로 저염분의 식사가 권장된다.

    저염식사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전혀 해로울게 없다.

    고혈압환자에게 권하고 있는 하루 염분섭취량은 6g 이하다.

    우리나라 중산층 성인이 섭취하는 식염량이 15g인 점을 감안하면 세끼
    반찬의 염분을 3분의 1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수 있다.

    음주도 고혈압에 해롭다.

    물론 소량을 마시거나 간혹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고혈압환자는 물론이고 높은
    정상 혈압인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에서 허용하는 음주량은 도수가 높은 위스키
    2잔(60ml), 맥주 2캔(7백20ml), 포도주 1.5잔(3백ml)이다.

    소주로 환산하면 대략 반병이 좀 못되는 1백40ml 정도가 된다.

    이정도 이하의 음주량이면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환자가 마셔도 되는 것으로
    허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금연도 권장된다.

    혈중에 니코틴이 들어가면 혈압을 올리는 물질을 분비시켜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15분정도 지나야 원래 혈압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흡연은 심장혈관질환의 강력한 유발요소이다.

    당연히 자제해야 한다.

    높은 정상혈압정도라면 예방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생활요법만으로 충분하다.

    외국보고에 따르면 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면 5년내에 19%가 고혈압에 걸리고
    생활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9%만이 고혈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노영무 < 고려대학교 교수 / 안암병원 순환기과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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