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1천9백5억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및 주차장(4백대)건설공사가 다음달 초에 발주된다.

이에따라 시공능력평가액(옛 도급한도액)이 3백8백10억원 이상인 40-50개
대형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건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하고
시공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달초 입찰공고후 오는 9월까지 참가업체들이 제출한
기본설계를 검토, 10월 최종시공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대지정리 등 기초공사와 함께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5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2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턴키방식(설계 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되는 이번 공사입찰 참가자격은
시공능력평가액이 추정공사비의 2배이상인 3천8백10억원이상 업체로
한정된다.

또 일반공사 토목및 건축공사업과 일반공사 조경공사업 면허를 보유해야
한다.

이번 입찰의뢰서에서 밝힌 월드컵주경기장의 주요시설은 길이 1백5m,
폭 68m의 천연잔디가 깔린 관람석 6만3천5백석 내외의 주경기장과 1천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보조경기장등이다.

시는 특히 공기 단축방안을 제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시공업체선정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주경기장 남쪽의 대지에는 경기장에 추가로 필요한 1천6백대주차장
설치를 포함한 주변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2단계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컨벤션센터 등 기타시설은 2002년 월드컵대회를 치른 뒤 장기적으로
추진키로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