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티뱅크가 국제 금융기관의 외환거래 순위에서 2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러머니지가 27일 발표한 98년도 외환거래 순위조사에 따르면 시티뱅크는
외환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뱅크는 이로써 20년 연속 외환거래 부문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9위를 기록했던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투자금융 업무를 대폭 강화한
결과 올해 2위에 랭크됐다.

도이체방크는 그룹 순익의 88%이상을 투자금융 사업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이스 맨하탄은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으며 미국 골드먼삭스도
지난해 8위에서 4위로 도약해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5위는 영국 HSBC은행으로 2년만에 탑5 자리를 탈환했다.

이와관련, 유러머니지는 국제 투자은행들의 M&A중개및 증권.채권업무가
활발해지면서 이들의 외환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계 투자은행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조사때 2위를 기록했던 냇웨스트는 올해 9위로 내려 앉았고
스위스 UBS는 96년 6위에서 작년에 14위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에는 19위를
기록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