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우주(대표 김오년)는 낙엽등 식물소재에 폴리프로필렌을
혼합,광택이 나고 질기면서도 염색이 잘되는 신섬유를 개발,사업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식물소재 90%에 폴리프로필렌 10%를 섞어 스포츠웨어
수영복 양말 속옷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들어냈다고 28일 밝
혔다.

"그랑피"라는 이름으로 출하키로 한 이 섬유는 지금까지 화학섬유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분야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낙엽 억새풀 톱밥등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소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원가도 낮출 수 있
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런 혼합 섬유를 생산하려면 30개이상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것을 라인으로 통합시켜 4개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의 염색기술은 영남전문대 염색학과의 조인술교수와 함께 개발
한 것이다.

이 신섬유를 개발한 김오년사장은 지난 30년간 오직 섬유개발에 힘써
온 기업인.

이 회사는 경북 영천공장에 이 섬유를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앞으로 일본과 미국지역에 본격 수출할 계획이다.

이치구 기자 rh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