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세계최대 은행인 도쿄미쓰비시등 일본의
5개 주요은행의 장기신용등급과 재무건전성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또 다른
4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하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로 Aa2였던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A1으로 2단계
떨어졌으며 다이이치간교는 A1에서 A3, 일본고교는 A2에서 A3, 사쿠라는
A3에서 Baa2, 스미토모는 A1에서 A2로 각각 하락했다.

등급하향 검토대상에 들어간 은행은 아사히 일본장기신용 후지 도카이등
4개 은행이다.

이밖에 도쿄미쓰비시은행 계열사인 일본트러스트 앤 뱅크의 장기신용등급도
"더블A3"에서 "싱글A2"로 하향조정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무디스는 "동남아위기의 여파, 거품경제 붕괴에다 최근 악화일로에 있는
일본 국내경기로 인해 일본은행 보유자산의 질이 떨어지는 "제3의 파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일본은행들이 내부자원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것이며 결국 상당한 정부지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