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 써클K가 출점전략차별화와 직원인센티브제등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써클K는 현재 70개에 이르는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가속화해
여기서 생기는 가맹보증금등의 자금을 새 점포를 내는데 투입키로 했다.

이같은 독특한 출점전략으로 현재 총 1백30개 점포를 연말까지는 2백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대거 전환하는 것은 본사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점포의 영업극대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가맹점으로 바뀌는 직영점의 매출실적에 따라 점주와의
계약조건을 달리함으로써 분쟁의 소지를 없애고 있다.

장사가 얼마나 잘되는 점포이냐에 따라 가맹비용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써클K는 또 직영점 근무직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실시, 매출증대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있다.

인센티브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액을 설정, 점포별로 다양한
상금을 주는 제도.

점포별 목표액을 넘어서면 이익의 30%를 점포직원들에게 돌려준다.

분기마다 실적을 평가, 장사를 잘 한 1,2,3등 점포에도 이익의 22%를
돌려준다.

이에따라 전체 영업이익의 52%를 점포 직원들에게 되돌려주는 셈이다.

장사가 안되는 점포를 활성화하기위한 점포근무지원제도 도입했다.

3개월후 원래 보직으로의 복귀를 조건으로 지원자를 모집, 매달 3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매출및 이익제고로 바로 연결됨에 따라
점포운영비를 당초 예산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써클K는 이같은 경영혁신을 위해 전문인력양성에 나서는등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점포개발및 운영, 상품소싱 채권관리 부동산계약등 20개 강좌를
전문영역별로 나눠 상반기안에 6학점이상을 취득토록 의무화했다.

재교육을 게을리하는 사람에겐 진급 보직등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경택수 써클K 기획실장은 "IMF와 관계없이 지난 3년간 진행해온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돼 올해는 7백여억원 매출에 26억원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