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만든 소액주주협의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족됐다.

한국통신 소액주주 2백50여명은 27일 오후 기독교회관에서 결성식을 갖고
"한국통신 소액주주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앞으로 한국통신의 7만5천여 소액주주를 조직화해 한국통신을
상대로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등 주주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95년 한통주를 상장키로 하고 약속을 어긴 정부측을 상대로
매매계약취소 소송 등 법적 대응도 할 방침이다.

한국통신 소액주주 20여명은 지난 3월에도 한국통신측이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의 참석을 막아 권리행사를 못했다며 회사측을 상대로 6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었다.

한국통신의 상장예정주는 정부보유 8천2백만주(지분율 28.8%)이며 주식가격
총액은 2조7천여억원에 달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