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생산업체인 한국수출포장이 판매단가 상승과 양산공장 가동정상화
등에 힘입어 금년에는 큰폭의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26일 한국수출포장 관계자는 "양산공장의 정상가동으로 지난 1.4분기
매출규모가 2백30억원으로 60%의 외형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에는 반기결산에서만 22억원의 결손을 냈으나 올해에는 1.4분기에
3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올해 1천1백50억원 매출과 1백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영업실적 호전은 양산으로 이전한 골판지공장의 정상가동과 수출
본격화의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동안은 거의 내수에 의존해왔으나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금년에는 전체 매출액의 20%가량을 러시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는 것.

또 작년에 원재료인 펄프 8개월분을 미리 확보해 둔 것도 영업실적호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