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료장비업체인 티코인터내셔널과 US서지컬사가 합병한다.

양사 경영진은 25일 티코인터내셔널이 오는 9월말까지 약 33억달러에
US서지컬의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티코인터내셔널은 메스등 외과수술용 장비생산업체인 US서지컬사를 합병
함으로써 연매출이 45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의료장비 제조및 유통업체
로 떠오르게 됐다.

양사 경영진은 합병 업체의 이름을 티코인터내셔널로 그대로 쓰기로 하고
운영은 US서지컬사의 창립자인 레온 허시 현 회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을 티코인터내셔널이 가속화시키고 있는 사세
확장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티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외과수술용 봉합사 제조업체인 아메리칸홈프로덕트사
도 인수했었다.

이어 올해 안에 프랑스 의료장비업체인 시페사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합병과정에서 상당규모의 인원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코인터내셔널과 US서지컬은 비슷한 분야에 각각 8만5천명과 6천5백명의
직원이 중복배치돼 있어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