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컨트롤러로 출입문에 설치된 카드리더기 8개를 동시에 제어할수
있는 보안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보안설비 개발업체인 동신시스템즈(대표 이원우)는 1년간 3억여원을
들여 인텔리전트빌딩 연구소등에 설치된 카드리더기와 각종 입출력장치
를 제어하는 "다채널형 출입통제시스템 컨트롤러"를 국산화,6월부터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채널실시간제어(MCRP)기술을 적용한 이 컨트롤러는 8개의 리더기및
32개의 입출력장치를 동시 제어할수 있는게 특징.또 컨트롤러 32대를
호스트컴퓨터에 연결,최대 2백56개의 출입문을 자동관리할수 있다.

현재 국산제품으론 리더기 2개까지 동시 제어할수 있으나 다채널
컨트롤러는 전량 수입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이 핵심기술을 공개하지 않아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원우 사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토콜(통신규약)등을 함께 개
발해 조명 냉난방등 빌딩자동화시스템과 유기적인 인터페이스(연동작동)가
가능해졌다"며 "영종도 신공항 통합보안시스템을 겨냥해 2천48개 리더기
를 연결하는 대용량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3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수불황을
감안,중국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컨트롤러및 소프트웨어 가격은 수입품의 70%선.(02)771-3985

정한영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