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메디칼시스템(대표 김헌경)은 의약품개발 유전자조작등 생명공학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핵산(DNA)증폭배양기를 국산화,본격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표준과학연구원등과 공동개발한 증폭배양기(모델명 FTC-30
00플러스)는 생체조직에서 분리해낸 유전자를 모세유리관에 넣은후 히
터에서 가열된 공기를 공급하는 공기순환방식을 이용,유전자를 짧은 시
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배양하는 것.

지난해 특허등록됐으며 NT마크도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알루미늄 가열판에 열을 가해 유전자를 배양하는 방
식의 증폭배양기를 미국 퍼킨 엘머사등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제품은 실험시간이 2~4시간이나 걸리는데다 값도 5백만~2천
만원에 달한다.

반면 대한메디칼의 제품은 최대 52개의 서로 다른 유전자를 동시에 배
양할수 있으며 30분~1시간내에 실험결과를 얻을수 있다.

더욱이 온도편차가 작은 모세유리관을 사용,데이터오차율도 최소화했다.

값은 5백만원. 이 회사는 DNA증폭배양기를 통해 자궁암 C형간염 결핵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등을 알아낼수 있는 유전자감염증진단시약도
상품화,이달말부터 수입제품의 25~50% 가격으로 시판한다고 말했다.
(02)420-3827 정한영 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