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이나 농수산물에 남아있는 세균과 농약 중금속 등을 제거해 주는
오존살균기계가 나왔다.

한국필립교역(대표 하차원)은 물이 채워진 용기에 과일 채소 등을 담은후
오존을 뿜어 각종 세균과 유해 중금속을 파괴하는 "오존살균소독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특허및 실용신안을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4년간 7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이 살균기는 물속에 용해된 오존의
살균력과 화학적 특성을 이용, 세균과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기능이 뛰어나고
정수및 탈취기능도 있다.

현재 흔히 사용되는 자외선살균기는 물속이나 빛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서
살균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시판모델은 크린플러스(가정용) 인프라크린(업소용) 파워인프라텍(산업용)
등 3가지.

크린플러스(39만8천원)와 인프라크린(99만원)은 0.1ppm의 오존으로 야채
식기 등에 묻어있는 세균과 잔류농약을 2~3분내에 제거한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실험결과 0.01ppm의 오존농도에서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을 비롯 포도상구균 대장균등을 2~3시간만에 99.9%이상 살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수도정수장 폐수처리장 등 대형시설에 사용되는 파워인프라텍은 시안
페놀 등 중금속을 2시간내에 완전 산화처리, 하루에 5백t의 물을 정화할수
있다.

값은 유럽산 제품(3천만~5천만원)의 10분의 1 수준인 4백만원.

(02)203-3650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