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한도가 완전히 철폐된후 10대 선호종목의 유동
주식을 모두 사들이려면 3조8천5백67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한도소진율 상위종목 10개사
(우선주와 외국인직접투자종목 제외)는 포항제철 메디슨 삼성전관 국민은행
삼성화재 삼성전자 영원무역 주택은행 서흥캅셀 효성티앤씨 등이다.

투자한도가 완전히 소진된 회사는 포철 1개사이며 나머지는 67~97%의
한도소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포철이 25%에 그치고 있으나 나머지
기업들의 경우는 대체로 40%안팎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추가매입이 가능한 주식수(총발행주식수에서 한도소진주식수및 최대주주
보유주식수를 뺀 수치)는 삼성전자가 4천2백44만2천주(2조2천3백55억원어치)
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은행 3천9백여만주(2천2백92억원) <>국민은행 3천8백여만주
(2천 6백34억원) <>메디슨 9백54만주(1천4백8억원) <>삼성전관 7백87만주
(4천3백48억원)등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앞으로도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포철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투자한도 소진율이
현재 1백%에 미달하고 있는 만큼 투자한도가 완전히 철폐된다 해도
신규자금 유입은 3천억~4천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