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달러에 달하는 사상최고액의 복금때문에 미국 전역을 복권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던 파워볼 복권은 시카고 교외 스트림우드에 사는 퇴직 전기기술자
프랭크 캐퍼치부부에게 돌아갔다.

캐퍼치 부부는 동네 주점의 주인이 손님용으로 구입해온 복권을 사
돈벼락을 맞았다.

복금은 25년간 나눠 받으면 1억9천5백만달러, 일시금으로 받을땐 세금 등을
공제하고 1억4백26만9천달러를 받게 된다.

파워볼 복금이 이렇게 커진 것은 복권매출액에 따라 복금이 늘어나는 잭폿의
특성 때문.

작년 크리스마스때 스페인에서 2억5천만달러짜리 복권이 터진 적이 있으나
그때는 수십명이 단체로 받은 것이어서 개인별 복금으론 이번이 사상최고액을
기록.

복권 전문가들은 캐퍼치 부부가 맞은 돈벼락은 "실제로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을 확률"보다도 낮은 8천만분의 1이었다고 분석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