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본격적인 정보화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정보화수준 격차를 줄이는데 재단이
앞장 서겠습니다"

최근 출범한 지역정보화지원재단 장병구 이사장의 포부다.

장이사장은 "지역정보화는 원칙적으로 자치단체 스스로 해결해야 하나 낮은
재정자립도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정보화지원재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출연해 비영리재단으로 설립됐다.

올해 3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각 지방자치단체 정보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보화사업을 재단이 맡아 추진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전산망
표준화작업과 통합행정전산망 구축도 용이합니다.

또 재단이 확보한 전문인력이 각 지역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지요"

재단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지방재정 조정제도, 재정관련 통계DB구축 등
소프트웨어 개발및 유지보수 지원사업과 시.군.구행정종합정보화 등 SW개발
사업이다.

"지역정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장이사장은 "올해안에 지방공무원 7백~8백명에게 정보화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치단체 홍보에 인터넷의 역할이 크다고 지적, 올해 40~50개
지자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 기초단체 정보화에도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병규 기자 dkno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