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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하르토 '전격 사임'] '주목되는 군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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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하르토가 사임을 발표한 기자회견장에서는 군장성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이런 광경은 인도네시아에서 군부가 차지하는 절대적인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군의 정치개입이 헌법에 명시돼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어
    로 "드위풍시"라고 하는 일종의 정치적 전통으로 굳어져 왔다.

    수하르토의 사임 전후를 살펴봐도 그의 하야에 군부의 입김이 결정적
    이었다는 것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사임발표 하루전인 20일 밤 의회내 군 정파 지도자 스야르완 하미드의
    보좌관인 밀요노는 "장성 일부가 수하르토의 하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바로 다음날 이들은 그들의 뜻을 관철시켰다.

    반정부인사들이 많긴 하지만 아직 "세력"을 형성하지 못했고 누가 집권
    하든간에 군부의 지지가 필수불가결하다는 면에서도 군부의 위상은 절대적
    이다.

    정치분석가들은 대학생들이 시위에도 불구하고 군장성들의 막후압력이
    없었다면 수하르토가 절대 사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하비비 신임대통령이 취임 선서 후에도 한마디말도 못한 것과 달리 위란토
    국방장관이 "수하르토를 보호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데서도 군의 위상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면 군부는 왜 수하르토에게 등을 돌렸을까.

    여기에는 군의 위상유지라는 정치적 이유와 함께 군이 직접 경영하는 기업
    을 살려야 겠다는 경제적 이유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군은 호텔, 목재, 부동산 등 수많은 기업을 경영하고 있고
    국방예산의 절반이상을 이들 기업경영에서 조달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속히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경제를 안정시킬 필요성이 절박
    했던 것이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에서는 군부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국을 예상하려면 "군부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데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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